윤석열 환단고기 발언, 진짜 의도는 따로 있었다?
대통령의 국무회의 ‘환단고기’ 발언, 단순한 역사 인식을 넘어선 고도로 계산된 ‘정치적 연출’이라는 의혹을 심층 분석합니다.
목차
1. 서론: 논란의 시작, 대통령과 환단고기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동북아역사재단 업무보고를 받는 중, 재단 이사장에게 ‘환단고기’를 언급하며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환단고기는 주류 역사학계에서 이미 오래전 위서(僞書)로 결론 난 책으로, 학술적 논의의 대상조차 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책을 대통령이 대한민국 최고 역사 전문가 앞에서 “문헌이 아니냐”, “증거가 없다고 역사가 아니냐”라며 질의에 가까운 압박을 가한 장면은 많은 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환단고기에 동의하거나 연구를 지시한 것이 아니다”라며 급히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이 해명은 ‘그렇다면 믿지도 않는 위서를 왜 공식 석상에서 꺼냈는가?’라는 더 큰 의문을 낳았습니다. 본 글에서는 이 논란의 전후 과정을 분석하며, 대통령 발언의 진짜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심층적으로 파헤쳐 보고자 합니다.
2. 핵심 요약: 환단고기 논란의 전말
윤석열 대통령의 환단고기 발언 논란은 단순한 역사 인식 문제를 넘어, 정치적 의도가 숨겨진 행위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대통령의 발언과 이후 해명 과정에서 드러난 모순은 발언의 목적이 내용이 아닌 ‘연출’에 있었음을 시사합니다.
- 사건: 윤석열 대통령, 국무회의에서 역사 전문가에게 위서인 ‘환단고기’를 언급하며 압박성 질문.
- 문제: 학계에서 폐기된 유사역사학 서적을 국가 최고지도자가 공식적으로 거론하며 논쟁거리로 만듦.
- 해명: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믿거나 동의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섬.
- 핵심 주장: 믿지도 않는 이야기를 꺼낸 것은, 전문가를 곤란하게 만들어 자신을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강한 지도자’로 포지셔닝하려는 정치적 이미지 연출 행위임.
- 결과: 전문가는 권력자의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소모품’으로 전락했고, 학문에 대한 존중은 사라짐.
3. 분석: 대통령의 발언, 그 숨겨진 의도
1. 학계가 위서로 규정한 환단고기, 논란의 시작
환단고기는 주류 사학계에서 논쟁의 여지 없이 위서로 분류되는 책입니다. 내용의 비논리성, 사료와의 교차 검증 불가능, 사용된 단어의 시대적 오류 등이 명백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책을 국가의 역사를 다루는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그것도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인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앞에서 마치 중요한 논쟁거리인 양 꺼내든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위입니다. 이는 국가 역사관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이 학술적 기반이 아닌 유사역사학에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낳기에 충분했습니다. 대통령의 “증거가 없다고 역사가 아니냐”라는 발언은 역사학의 기본 전제를 부정하는 말과 같습니다. 역사는 사료와 유물이라는 증거를 바탕으로 과거를 재구성하는 학문입니다. 증거를 무시하라는 말은 곧 역사를 상상이나 소설의 영역으로 끌어내리겠다는 의미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 발언은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역사학이라는 학문 자체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시각을 드러낸 것입니다. 생중계되는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발언이 나왔다는 점은 국민들에게 유사역사학이 마치 정설과 대등한 것처럼 비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합니다.
2. 논란 속 대통령실의 해명, 모순의 시작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대통령실은 “환단고기에 동의한 것도, 연구를 지시한 것도 아니다”라며 “국가 역사관을 묻는 일반적인 질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해명은 급한 불을 끄려는 시도였을지 모르나, 논리적으로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믿지도 않고 연구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는 주제를 왜 굳이 국무회의라는 공식 석상에서,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를 상대로 압박하듯 질문했는지 설명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해명은 대통령의 발언을 ‘의미 없는 행위’로 만들어 버리는 동시에, 그 자리에 있던 전문가를 철저히 무시한 처사임을 자인하는 꼴이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질문이었다면 전문가의 답변을 경청하는 태도를 보였어야 하지만, 당시 상황은 답변을 막고 자신의 주장을 밀어붙이는 압박에 가까웠습니다. 결국 대통령실의 해명은 “대통령은 어떤 의도도 없었다”라고 말하면서, 역설적으로 “의도가 없다면 왜 그런 무례하고 비상식적인 행동을 했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다시 던지게 만들었습니다.
3. 정치적 이미지 연출인가? 숨겨진 의도 분석
대통령의 발언과 대통령실의 해명 사이의 논리적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유일한 설명은 ‘정치적 연출’입니다. 즉, 발언의 목적은 환단고기의 역사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있었던 것이 아니라, 특정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함이었다는 분석입니다. 대통령은 전문가를 상대로 ‘논쟁적’ 질문을 던짐으로써, 자신을 ‘기득권 학계의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용감한 지도자’,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하는 열린 리더’로 포장하려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연출에서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대통령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소모품에 불과했습니다. 이사장이 어떤 답변을 하든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구조였습니다. 환단고기를 옹호하면 ‘유사역사학자’라는 비판을, 부정하면 ‘대통령에게 맞서는 오만한 엘리트’라는 프레임에 갇히게 됩니다. 생중계되는 상황 속에서 권력자가 전문가를 이런 함정에 빠뜨리는 것은 자신의 권위를 과시하고 상대를 깎아내려 이미지를 구축하는 전형적인 방식입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학문이나 정책이 아닌, 철저히 계산된 이미지 정치의 일환이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4. 결론: 전문가를 소모품으로, 무엇이 남았나?
윤석열 대통령의 환단고기 발언 논란은 대통령이 믿지도 않는 위서를 공식 석상에서 꺼내 전문가를 압박하고, 논란이 커지자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며 발을 빼는 무책임한 과정의 연속이었습니다. 대통령실의 해명은 의혹을 해소하기는커녕, 대통령의 행위가 진정성 있는 문제 제기가 아닌, 이미지를 위한 ‘연출’이었음을 더욱 분명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 우리는 국가 최고 권력자가 어떻게 전문성을 무시하고, 공적인 자리를 사적인 이미지 정치의 무대로 활용하는지를 목도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한 역사학자가 겪은 수모의 문제가 아닙니다. 권력이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는 대신,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도구로 삼는 풍토가 만연해진다면 그 사회는 합리적인 토론과 정책 결정을 기대할 수 없게 됩니다. 객관적 사실과 데이터가 아닌, 권력자의 의도와 이미지에 따라 진실이 왜곡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최종적인 피해는 대통령도, 전문가도 아닌, 바로 우리 국민 모두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이번 논란은 우리에게 권력은 전문성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에 대한 무겁고도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Q&A: 환단고기 논란 핵심 질문
Q1. 환단고기가 무엇이기에 이렇게 논란이 되나요?
A. 환단고기는 1911년 계연수가 썼다고 알려진 역사서이지만, 주류 역사학계에서는 내용과 용어 등의 문제로 1970년대 이후에 창작된 위서(가짜 책)로 확고히 결론 내렸습니다. 따라서 학술적 논의의 가치가 없다고 평가받는 책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언급한 것 자체가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Q2. 대통령실의 공식 해명은 무엇이었나요?
A.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환단고기의 내용에 동의하거나 믿는 것이 아니며, 연구를 지시한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단순히 국가의 역사관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알아보려는 일반적인 질문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Q3. 이 글에서 주장하는 대통령 발언의 ‘진짜 의도’는 무엇인가요?
A. 발언의 목적은 역사적 진실 탐구가 아니라, 대통령 자신을 ‘기득권 엘리트 학계에 도전하는 강한 지도자’로 보이게 하려는 정치적 이미지 연출이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전문가를 딜레마에 빠뜨리는 상황을 의도적으로 만들었다고 분석합니다.